세월호가 3년 만에 모습을 드러내면서, 세월호 사고를 둘러싼 의혹들도 함께 수면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세월호 인양으로 밝혀야 할 진실들은 무엇인지, 풀어야 할 3대 의혹들을 살펴봅니다.
세월호 인양 후 선박 안에 있는 과적 화물 무게를 측정하면 과적 화물과 침몰 간의 직접적인 연관관계가 밝혀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2014년, 검찰은 선박 증축과 과적, 급격한 변침이 침몰 원인이라고 밝혔습니다.
[조은석 / 대검찰청 형사부장(2014년 10월) : 선사 측의 무리한 증축 및 과적으로 인해 복원성이 현저히 악화된 상태에서 운항하던 중 조타수의 조타 미숙으로 인한 대각도 변침으로….]
실제, 당시 세월호의 CCTV에는 적재량보다 2배가 넘는 화물을 실린 모습이 담기기도 했습니다.
세월호는 선실을 증축하면서 복원성이 약해지면서 화물을 당초 설계보다 적게 실어 운항했습니다.
화물의 적재량 기준이 987톤이었지만 사고 당시 2143톤의 화물이 실렸고, 무려 1156톤이 과적됐습니다.
적재량을 늘리기 위해 배의 균형을 잡아주는 '평형수'도 그만큼 덜 채워졌습니다.
[최영일 / 시사평론가 : 짐을 많이 싣기 위해서 무게를 줄이려니까 평형수가 적당해야 배가 흔들릴 때 균형을 잡아주는데 그걸 빼버린 게 나중에 배가 급속히 기운 원인이 됐다.]
세월호에 실린 '철근'이 제주 해군기지 건설용 이라는 의혹도 밝혀내야 합니다.
침몰 원인 중 하나로 거론되고 있는 '과적' 문제에 대해, 세월호 1기 특조위는 당시 세월호에 제주 해군기지로 향하는 철근이 실렸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대해 국방부 관계자는 "제주해군 기지를 건설하는 업체 간에 이뤄진 일이기 때문에, 관련된 사안을 확인하기가 어렵다"고 해명했었습니다.
세월호 인양 이후, 철근들이 확인되면, 이 의혹도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보입니다.
세월호의 침몰 원인이 화물 과적과 기계결함이 아닌 외부에 의한 충격 특히 군 잠수함 충격일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이 일각에서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현재까지 수면 위로 떠오른 세월호의 모습을 본 전문가들은 외부 충격설을 일축합니다.
[김태준 / 前 공주함 함장 : 지금 왼쪽으로 기울어져서 누웠잖아요. 그러면 충돌하면 오른쪽에서 충돌했기 때문에 왼쪽으로 눕는 거죠. 그러면 오른쪽에 선체에 분명한 충격, 자국이 있어야 하는데 없어요. 제가 보면 지...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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